[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9일 내년도 경제운용 기조와 관련, "아직도 재정지출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강만수) 제19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에도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모든 나라들이 각국 사정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하지만 국가간 공조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경위 활동과 관련, "벌써 1년 반이 됐다. 그동안 19차례 회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그동안 경제단체, 외국경제단체, 언론인, 기업인, 학계 등의 분야에서 참석해온 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사실 (국경위를) 시작할 때는 우려도 있었다. 당시 경제전망이 어렵고 경제상황도 어려웠다"면서 "미래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고 확신을 갖지 못했으나 지금은 불안에서 안정으로 가는 것 같고, 미래에 대한 나름대로의 전망을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난제도 있지만 희망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위기극복을 강조하고 "국경위 위원들에게 한 해 보내면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뜻에서 오늘 점심은 제가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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