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집은 주거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오너스보험' 가입이 보편화 되어 있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택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불이 나거나 집과 관련된 사고가 생기면 피해복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었으며 연소피해를 입은 이웃집과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보험을 리스크매니지먼트 차원이 아닌 단순한 지출비용으로 보거나 저축을 위한 수단으로 잘못 인식하면서, 순수 보장성 화재보험은 적립형 장기보험에 밀려 관심 밖이 되었던 탓이다.

하지만 집을 비롯한 재산 역시 보험을 통해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실화책임법 개정에 따라 손해배상책임이 강화됐다.

과거에는 불을 낸 사람에게 현저한 중과실이 없다면 화재가 번져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는 실화책임법이 개정ㆍ시행됨에 따라 과실의 경중에 상관없이 화재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주변의 모든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됐다.

또한 불을 낸 사람뿐만 아니라 화재 피해가 확대되는 과정에 기여과실이 있는 사람도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 즉, 이제는 자동차의 책임보험처럼 상대방 피해 보상에 대비하기 위해 화재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동산위험과 배상책임 위험을 포괄적으로 담보하는 '집보험'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화재「애니홈종합보험」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발맞춘 대표적인 가정종합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존의 주택관련 보험이 갖고 있던 단점을 보완한 선진형, 종합형 보험상품이다.

화재, 폭발, 붕괴, 도난, 가정생활배상책임 등 기존의 전통적위험은 물론 실화배상책임, 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 인터넷해킹 피배보상, 전기단전사고나 현관 잠금장치 수리 등의 긴급수리비용 등을 보상하고, 가입고객은 무료로 법률ㆍ세무 상담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집보험은 출시와 함께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화재 애니홈은 대한민국 집보험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돼 가고 있으며, 고객들도 집에 대한 재산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넓혀 가고 있다.

이처럼 집보험은 기존의 화재보험에 이러한 다양한 위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한 보험상품으로 향후 생활필수품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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