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박지성 ]거래단위 인하 이후 미국달러선물 거래가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 달러선물시장 거래단위가 기존 5만불에서 1만불로 인하된데 힘입어 일평균 호가 및 체결건수가 2만5867건, 1만2994건을 기록해 종전 대비 각각 34.5%, 60.2% 증가했다. 호가대비 체결률도 거래단위 인하 이전 42.2%수준에 50.2%로 증가했으며 최근월물 최우선호가 스프레드도 평균 1.5틱으로 종전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달러선물 일평균거래량의 경우도 환율변동성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9.5% 증가한 21만4131 계약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결제약정은 전년 대비 34.9% 감소했으나 해외주가상승 및 기업체 환헤지 등의 영향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단위 인하가 소량거래 호가비중을 높여 거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일반법인·외국인·개인 등 시장참여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살펴보면 은행·투신 합산 거래비중이 지난해 대비 18.2%p 감소한 반면 증권·선물 및 개인투자자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9.8%p, 6.4%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참여계좌수와 미결제약정 보유계좌수도 645개, 1753개로 전년 대비 각각 100%, 84% 수준 늘어났다. 투자자별 호가비중은 일반법인·외국인·개인·보험이 각각 64.3%, 90.3%, 75.5%, 65.1%를 차지했다.

관계자는 "기업들의 환헤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투자자 저변도 확대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달러선물거래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전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박지성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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