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삼성 SDS 대표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내년 1월 삼성네트웍스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삼성SDS가 2010년 4조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인 삼성SDS 사장(사진)은 28일 임직원에게 보낸 '경영노트 2.0'을 통해 "IT(정보기술)와 CT(통신기술)를 합친 '통합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거대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올해 매출을 합치면 3조5200억원대로, 내년에는 시너지 경영과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보다 18% 이상 성장하겠다는 것이 김인 사장의 포석이다.

특히 김 사장은 2010년 경영 기조로 '시너지 경영'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너지란 '1 + 1 = 2'가 아닌 그 이상을 의미한다"면서 "시너지는 새해를 여는 통합회사의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시너지 경영을 뒷받침하는 4대 추진전략으로 ▲사업과 조직의 효율화, ▲기존 사업의 확대, ▲신규사업의 육성, ▲고객의 편의성과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설정했다.

김 사장은 우선 사업과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빠른 시간 내에 통합회사의 업무수행 체계에 빈틈이 없는지 살펴 조정하고,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체질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기존 사업의 확대와 관련, "인적·물적 인프라를 통합함으로써 상품과 서비스의 컨버전스를 통해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면서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사업의 규모를 키우는 노력도 더욱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사장은 신규사업과 관련해서는 "유·무선 통신을 결합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을 본격화하고, 클라우드컴퓨팅·환경·보안 등과 같은 융·복합형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사장은 "고객이 항상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임직원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의 절적 향상을 강조했다.

한편, 삼성SDS는 경영노트 2.0을 새해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해 '공감과 활력'을 더하는 '경영노트 3.0'으로 바꾸면서 횟수도 1주일 한번이던 것을 2번으로 늘려 운영키로 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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