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사는 2010년을 맞아 대중문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가수들의 라이브 노래 영상과 앨범 리뷰 그리고 인터뷰를 포함한 '윤PD의 생생노래방'을 기획합니다.

'윤PD의 생생노래방'은 방송시장 특히 공중파 가요프로그램의 문턱이 높아짐에 따라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나 실력 있는 가수들의 앨범 및 가창력 등 양질의 콘텐츠를 좀 더 대중들에 쉽게 알리고자하는 공익 프로그램입니다.
(편집자주)

[아시아경제 윤태희 PD]'OST 황태자' 간종욱이 스페셜 앨범 'Life is Drama'로 돌아왔다.

지난 2004년 첫 번째 정규 앨범 'Distinction'으로 데뷔한 간종욱은 그동안 여러 드라마 OST 활동을 통해 이미 가창력을 인정받아 외모보다는 목소리를 먼저 알린 가수다.

그런 그가 드라마 OST 곡들과 새롭게 만든 곡들을 모아서 스페셜앨범 'Life is Drama'를 발매한 것.

이번 앨범은 영화·드라마 음악감독이자 뉴 에이지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프라하(본명 최완희)가 음악감독 및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번 스페셜 앨범 'Life is Drama'에는 'OST 황태자'로 군림해온 간종욱답게 드라마 OST 수록곡들이 눈에 띈다. MBC 드라마 '하얀 거짓말'의 '내 아픈 사랑아' '나 때문에 울지 말아요'를 비롯해 MBC 드라마 '밥 줘'의 '정 때문에' 등이 수록돼 있다.

이같이 별다른 활동 없이 OST 활동을 주로 해 온 간종욱은 OST 예찬론을 펼쳐놓는다.

"OST작업의 장점이라면 오로지 목소리로만 가창력을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대중들에게 객관적으로 판단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단점도 있죠. 노래는 알아도 제 얼굴을 모른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OST가 너무 매력적인 장르임에는 틀림없어요.(웃음)"

또 간종욱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신곡들도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웃었어'는 브리티쉬 팝을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육중한 베이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또 다른 수록곡 '진실'은 그동안 간종욱이 보여줬던 발라드와 알앤비 (R&B) 위주의 곡이 아닌 7~80년대 글램록 스타일의 곡이라 색다른 느낌이 난다.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레이션 사운드의 '노을' 또한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간종욱은 이번 신곡들인 '웃었어' '진실' '노 을' '이나래' 등을 뉴욕에서 유학 중인 쌍둥이 형 간종우와 함께 공동 작사해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도 차츰 갖춰가고 있다.

간종욱은 끝으로 앞으로 자신의 감정이 잔뜩 묻어나 오는 발라드 곡을 많이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가수라면 시간이 걸려도 노래로 평가받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간종욱이라는 이름을 남들보다 알리지 못한 것은 노래를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노래로 끝까지 승부하자는 마음이 들어요. 그래야 제 노래인생에 후회가 없을 것 같거든요."

수록곡

1. A Penetrating Glance - 프라하(Praha)
2. 진실 (작사 간종욱, 작곡 서재하)
3. 웃었어 (작사 간종욱, 작곡 큐베이스 J)
4. 정 때문에 (작사, 작곡 이야기, 편곡 오성훈)
5. 내 여자입니다 (작사, 작곡, 편곡 오성훈)
6. 내 아픈 사랑아 (작사 정은경, 작곡 이종수, 편 곡 유재경)
7. 노을 (작사 간종욱/간종우, 작곡 최완희/유재경)
8. 아니래 (작사 간종욱/간종우, 작곡 박형중)
9.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작사, 작곡 박현중)
10. 나 때문에 울지 말아요 (작사 유상희, 작곡 박 정욱)
11. 웃었어 (Instrumental)
12. 정 때문에(Instrumental)
13. 내 아픈 사랑아(Instrumental)


영상 윤태희 PD th2002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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