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한류스타 송승헌이 선배 배우 이병헌에 대한 깜짝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승헌은 17일 오후 방송된 KBS2 '달콤한 밤'에 출연해 '내 맘대로 넘버원' 코너에서 친한 동료 배우들 중 훈남을 꼽는 질문에 이병헌을 선택하며 "잘 삐친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병헌의 승부욕이 강하다"며 "한번은 함께 드라마를 찍다 탁구를 치게 됐는데 내가 이병헌을 손쉽게 이겼다. 그 후에 이병헌이 내게 전화로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집안 거실에 탁구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이어 "매니저와 연습을 했는지 그때는 약간 더 힘들게 이겼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또 "이병헌에게 20년지기 누나가 있는데 한번은 그 분이 하는 카페에 가서 맥주를 마시다가 이병헌이 나를 그 누나에게 소개시켜줬다"고 말을 이어 갔다.

송승헌은 "그 분이 질투를 유발시키려고 장난으로 '얘가 너보다 훨씬 어리고 멋있다'고 말했다. 이후 나중에 들어보니 '누나 정말 승헌이가 나보다 멋지고 젊어보여?'라고 한 뒤 한 달간 말을 안 했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스튜디오 모인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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