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은행의 실제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적용하는 상품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현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의 산정 방식은 최근 객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다음 달 16일부터 9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해 COFIX를 산출하면 각 은행은 여기에 가산금리를 붙여 고객별 대출금리를 정하게 된다.

새 기준금리 수준은 연 3.5∼4% 수준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초기에 연 6%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은 CD 금리 연동형 대출의 가입자가 새 기준금리로 갈아타기를 원하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규제가 강화되기 이전에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는 종전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한 은행들은 새 기준금리를 도입하는 상품을 신용대출과 집단대출에도 확대적용을 검토중이다.

그동안 은행권은 과거 외형 확장을 위해 집단대출을 유치하려고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CD 금리에 낮은 가산금리를 붙였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 중인 CD 금리 산정방식도 개선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CD 고시금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려는 방안을 마련해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금투협은 증권사들이 실제 거래되는 CD 금리를 제공하고 거래가 없을때는 CD 가격 호가를 반영하도록 했다. 이때 증권사들은 CD 금리를 왜 그렇게 산정했는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금투협은 CD 금리의 변동 폭이 크면 내부 경보를 발령, 적정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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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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