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감사원은 25일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사업세부계획, 수질개선, 수자원 확충, 공사집행 등 분야별로 대상기관을 나눠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를 대상으로 정예 감사요원 11명을 투입해 치수·이수·친수 분야의 사업세부계획, 사업재원 확보 및 배분의 적정성, 공사발주 및 계약체결의 적정성, 사업유형별 예산낭비 사례 등을 집중 감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질개선, 수자원 확충 분야의 설계 및 공사 집행실태를 단계별로 감사를 진행한다. 이어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사업진행단계에 따라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주요 시설물의 품질관리실태를 점검하고, 2012년에는 연계사업 추진실태를 점검해 사업시행결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대형 국책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초기에 사업대상 선정 등 사업세부계획, 재원관리, 공사발주, 사업관리계획 등 사업추진체계 전반을 점검해 예산낭비와 사업 효율성 저하 등 문제점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규모 예산이 2009~2011년(댐 등은 2012년) 3년간 집중 투자되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국책사업으로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자체, 공기업 등 여러 부처가 전국의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6월 마스터플랜을 세워 사업대상을 선정하고, 유역종합치수계획 등 법정 계획을 수립한 후 환경영향평가 등의 이행절차를 거쳐 실시설계 및 공사발주, 계약체결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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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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