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는 8일 '2010 한국방문의 해 -서울과 함께'를 맞아 중국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체험 여행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국방문의 해 원년인 올해를 관광객 유치확대의 적기로 판단하고 중국관광객 유치목표를 전년대비 42만명이 증가한 176만명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 여행사와 아시아나항공 등이 공동 참여해 구성했으며, 이날부터 현지 판매에 돌입한다.

서울형 관광상품은 기본형 2개(서울 2박3일, 서울+제주 4박5일)와 중국 현지 23개 여행사가 현지인의 취향을 반영한 계층별, 연령별 타깃에 맞춰 기본형을 응용한 총 40개의 파생상품으로 구성됐다.

기본형 상품에는 광화문광장, 청와대사랑채, 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김치만들기, 한지공예 등 역동적인 전통문화체험, IT전시관 및 에코랜드(노을·하늘공원, 난지한강공원) 체험, 남대문 및 동대문 시장 등 다양한 쇼핑지 관광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볼거리 위주 여행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 가능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중국인들에게 서울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다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각지에서 이달부터 판매되는 이번 상품은 5월에는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전 지역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며, 9월에는 일본을 겨냥한 한류, 쇼핑 등에 초점을 맞춘 특화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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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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