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0일 "정부 여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그만 싸움을 붙이고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안 폐기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경제적, 사회적 비용도 너무 과다하다.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정권이 내놓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백지화안 때문에 사실은 제대로 따져야 될 사안이 많은데도 국회가 공전되고 있다"며 "이미 정권의 세종시 수정은 실패한 것에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권 내부 의견도 조정이 안 되고, 국회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음이 여실히 드러났고, 국민 또한 수정안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총리가 국회에서 좌충우돌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금년 내 조기 개최 ▲의제 무제한 ▲6·15, 10·4 선언 인정 및 이행 약속 ▲한반도 평화정책 등 4가지 원칙을 제시하면서 "민주당은 진심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어서 평화 통일에 진전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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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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