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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구리 5%↑ 나흘째 UP!

최종수정 2018.02.09 12:23 기사입력2010.02.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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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11일 뉴욕 상품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3.48포인트(1.31%) 오른 269.39를 기록, 나흘 연속 반등을 이어갔다.

구체적 지원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유럽정상들이 그리스 재정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져 시장이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주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감소하고 작년 4분기 주택판매도 호전을 보였으며, 세계 최대 담배제조업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의 자사주 매입 소식까지 더해 뉴욕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 상품시장에도 도움이 됐다.

다만 이 같은 펀더멘털 호재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도 작용해 상품시장 상승폭을 극대화하지는 못했다.

이날은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14.45센트(4.9%) 급등한 3.1335달러를 기록하는 등 비철금속 상승세가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2주 최고치다.
LME 구리선물 3개월물 가격도 톤당 6.4%나 폭등한 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렇다 할 달러 약세가 목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증시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와 귀금속도 일제히 반등폭을 확대했다.

NYMEX 3월만기 WTI선물 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76센트(1.02%) 오른 75.28달러를 기록, 2월4일 급락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를 회복했다.

COMEX 4월 인도 금선물 가격도 전일대비 온스당 18.40달러(1.7%) 상승한 109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스당 1100달러 회복에는 실패했지만 숏커버링 물량이 몰리면서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노바스코티아 뱅크 금속 부문 헤드 사이몬 윅스는 "달러 비중을 늘리려고 하지도 않지만 유로화는 더욱 꺼리는 상황이다"며 "화폐 변동성 상승에 따라 금값이 반등하고 있는데, 당분간 달러와 함께 금값이 상승하는 상황이 연출되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ICE 시장에도 시스템트레이딩 매수 물량이 몰려 3월만기 코코아가 톤당 76달러(2.56%) 급등한 3116달러까지 올랐고, 동일만기 설탕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전일대비 0.89센트(3.34%) 상승한 27.53센트까지 회복했다.

곡물시장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CBOT 3월만기 옥수수선물 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1.5센트(0.4%) 오른 3.6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1부쉘당 0.6% 상승한 9.43달러에 그쳤다.
3월만기 밀선물가격은 오히려 0.7% 하락했다.

경제지표의 긍정적 회복에 기댄 달러 반등을 염두에 두면서 그리스 재정적자 위험에 대처하는 EU의 자세를 하루는 '약'으로 하루는 '독'으로 받아들이며 변동성 자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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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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