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는 22일 대형 건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공무원들의 부패 방지를 위해 부조리방지시스템(SPA-M)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SPA-M(Start Process After Monitoring) 제도는 대형건설사업의 추진과정을 사업 시작단계부터 공사 진행과정, 사업완료시까지 설계담당, 현장소장, 감리 등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제도다.

공직자뿐만이 아닌 건설업자에게 부조리와 비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는 소방안전본부, 상수도사업본부, 경제자유구역청,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등 주요 사업소에서 발주하거나 공사가 진행중인 3억원 이상 건설 사업에 대하여 이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감사관실과 해당사업소별 감사부서가 주기적으로 전화모니터링을 직접 실시해 금품, 향응 수수 등의 부조리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잦은 설계변경, 공사가 장기간 중지되거나 민간업자와 접촉이 많은 사업 등 전화 모니터링과정에서 문제개연성이 표출된 사업에 대해선 현장 모니터링을 병행 실시해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결과 부조리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시정 및 경고 조치하는 등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건설사업에 대한 SPA-M제를 내실있게 운영해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패를 미연에 방지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 일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된 경우에는 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진행과정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한층 섬세하고 철저한 부패방지 시스템을 구축하여 클린인천을 건설하는데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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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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