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터치스크린 패널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7 Touch Logo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윈도우 7 Touch Logo 인증'이란 MS의 O/S '윈도우 7'에서 사용 가능한 터치패널의 품질 및 윈도우 7과의 호환성을 입증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MS의 'Windows Touch Test Lab'에서 진행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내장형 터치스크린패널이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3.3인치(33.8cm) 노트북용 내장형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 패널로 2개의 터치포인트를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터치 기능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위에 터치 필름 등이 추가적으로 부착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LCD 패널 안에 이미 터치센서가 들어가 있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의 CTO 정인재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기존에 핸드폰 등 소형제품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내장형 정전용량방식 기술을 대형 노트북 제품에 적용하는 데 성공하고 또 MS로부터 그 우수성을 직접 인증을 받았다"며 "터치스크린 수요가 소형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점차 대형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 모니터 등 대형 IT제품에도 터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소비자 및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일본 FPD(Flat Panel Display) International에서 이번에 인증 받은 13.3인치 세계 최대 크기의 내장형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패널을 공개한 바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본 제품을 양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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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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