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친박(친박근혜)계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3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수정안 강행할 경우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대통령께서 당에서 이 정도 (토론을) 했고 국민들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이해는 됐지만 여러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안 되니까 세종시는 원안대로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 출구마련을 위한 중진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결국 (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국민투표 얘기가 또 나올 것"이라며 "청와대나 정부라고 해서 중진협의체에 커다란 기대감을 걸겠나"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첨단의료복합단지 관련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도와주지 않으면 될 일인가라는 발언이 더 문제"라며 "앞으로 국책사업 선정에서 공정한 평가를 기대할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제한적 개헌 제안에 대해선 "6월 지방선거 이후면 이번 정부의 임기가 절반 남게 되는데 과연 (개헌을) 추진할 동력이 있느냐의 문제"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동력' 발언이 '레임덕'을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방선거 결과에 붙여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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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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