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정규 기자]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일자리를 찾기보다 만들기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창직·창업인턴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장관은 17일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을 위탁·운영중인 벤처기업협회와 인턴 채용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오전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인턴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인턴참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지난해 청년인턴사업을 통해 인턴을 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메이트아이를 방문하고 인턴참여자 및 기업관계자를 격려했다.

임 장관은 인턴참여자들과 간담회에서 “취업 보다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기를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서 창직?창업인턴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창업초기 환경의 벤처기업이나 문화콘텐츠 산업의 명인·명장 등에게 도제식으로 배울 수 있는 인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창직·창업붐 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창의적 아이디어를 상업화할 수 있는 지식정보서비스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등의 분야에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장관은 “인턴사업이 실질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규직 전환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것”이라며 “인턴제도가 입직경로 다양화, 실업 및 구직기간 단축, 직장적응도 향상 등의 장점이 큰 만큼 합리적 채용관행의 선도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대기업으로 이분화 돼 있는 고용보험법상 채용장려금 지원대상을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 등 3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안도 밝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일자리창출 역량 강화 및 중견기업으로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의 질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장관은 이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공정거래관계 확립,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등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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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규 기자 k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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