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자신을 둘러싼 '불교계 외압설'과 관련 "앞으로 일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외압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배포, "어떠한 외압을 가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인 제가 감히 신성한 종교단체인 조계종측에 외압을 가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점은 조계총측에서 두 번이나 밝힌 바와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만남 내용을 명진스님에게 전한 김영국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명진스님의 폭로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13일의 만남은 내가 주선해서 이뤄졌으며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석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지난 21일 일요법회 법문에서 "조계종이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데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압력이 있었다"고 외압설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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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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