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는 고효율 태양광전지 생산방식을 개발, 양산 체제를 갖춰 5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다결정질 태양광전지는 15~16%가량 효율을 보이는 반면 미리넷솔라가 개발한 태양광전지는 17.2%다. 17%대 태양광전지는 국내에서 지금까지 신성홀딩스가 최근 개발한 사례가 유일하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그라비아 옵셋 프린팅(Gravure Offset Printing)방식은 기존 생산과정에서 스크린프린팅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태양광 전지 전면에 전극선폭을 얇게 프린팅해 기존 전극수 보다 약 2배정도 많이 전극을 형성했다.

이로써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를 손실없이 더 많이 수집할 수 있게 됐으며, 태양광을 흡수하는 입사면적을 증대시켜 태양광 변환효율을 늘렸다.

업체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 인력과 국산장비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며 "전극물질인 페이스트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태양광전지 생산의 핵심 분야에 국산장비가 도입되는 우수한 사례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넷솔라는 개발로 인해 연간 100억원대의 생산비 및 원재료 구매 절감 효과와 더불어 11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리넷솔라는 개발에 성공한 고효율 태양광전지를 한국에너지기술 평가원으로부터 17.2%의 광변환효율 검증을 받았으며 현재 17.5%대의 효율 검증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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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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