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홈플러스(회장 이승한)가 대형마트업계 최초로 중고 컴퓨터를 최대 50만원의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PC 보상 서비스'를 오는 8일부터 진행한다.

홈플러스 PC 보상 서비스는 기존 유통업체에서 극히 한정된 브랜드의 중고 컴퓨터를 반납할 경우 해당 브랜드의 신규 제품을 일부 할인해 주던 '보상판매'와 달리 홈플러스에서 취급하는 모든 브랜드의 컴퓨터를 구매할 경우 브랜드와 무관하게 중고 제품을 현금으로 보상해 준다.

또 일부 브랜드의 일시적인 프로모션에 그치지 않고 컴퓨터 재활용을 통한 환경사랑 차원에서 연중 지속적으로 PC 보상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보상 가능 품목은 펜티엄 4 이상 데스크탑(삼성·LG·IBM·삼보·HP·Compaq·델·주연)과 2003년 이후 출시한 노트북(삼성·LG·IBM·레노버·삼보·HP·Compaq·도시바·델·소니), LCD 모니터(삼성·LG·삼보·주연·HP·델) 등으로 품목별로 주요 브랜드 상품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홈플러스에서 신규 컴퓨터를 구매한 후 기존 사용하던 중고제품을 매장에 접수하면 3일 이내에 보상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각 품목별 최대 보상금액은 노트북이 50만원(2009년 Sens R530·코어2듀오 T66oo(2.2)·RAM 2GB·HDD 250GB), 모니터는 7만5000원(삼성 19인치), 데스크탑은 7만5000원(주연테크 팬티엄4 2.4·RAM 512MB·HDD 80 GB·모니터 19인치) 등이다.

최근 컴퓨터 평균 교체주기가 2~3년 정도인 얼리 어댑터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07~08년형 노트북을 기준으로 평균 20만~40만원 정도를 보상받을 수 있으며 신규 넷북(MSI 넷북 U-100 39만9000원)은 거의 공짜로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홈플러스 디지털가전팀 박민석 바이어는 "중고 컴퓨터 거래시 적절한 보상금을 받지 못하거나 번거로움을 느꼈던 고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컴퓨터를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전과 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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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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