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한재석이 이미연의 로맨틱 보디가드로 등극해 안방극장 여심을 자극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1 주말드라마 '거상 김만덕'에서는 홍수(한재석 분)가 옥에 갇힌 만덕(이미연 분)을 구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홍수는 묘향(김선경 분)의 계략으로 만덕과 할매(고두심 분)가 제주를 떠나려했다는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날 방송분에서 할매는 옥에 갇히고 만덕은 관군들의 추적을 받았다. 만덕은 자신의 생모를 죽인 묘향에 대한 복수를 위해 관아를 찾았다가 스스로 옥에 갇히고 만다.

홍수는 만덕이 제대로 된 심문조차 받지 않고 옥에 갇힌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만덕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말미를 달라 요청했다.

최자수가 "도주의 위험이 있다"며 반대하자 홍수는 "홍이(만덕의 아명)가 도주하지 않음은 제가 보증한다"라고 나섰다.

홍수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은 만덕을 구해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수는 "하나는 홍이 네가 양인의 딸이니 기적에서 이름을 빼달라는 소지이고, 또 하나는 출륙금지령을 어기려 한 일이 없으니 그 죄를 벗게 해달라는 소지"라며 만덕에게 건넸다.

만덕은 출륙금지령을 어기지 않은 증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홍수 역시 만덕이 양인임을 증명하기위해 호적고를 샅샅이 뒤졌다. 만덕이 양인임을 증명하면 기적에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늦은 밤 유지(하석진 분)가 만덕을 찾아오자 홍수는 지난 이야기를 쏟아내며 진심을 고백했다. 홍수는 "서문의 비리가 적힌 장부를 준 것은 유지였다"며 "널 향한 유지의 마음은 진심이다. 하여 난 널 혼자 보내기가 싫다"고 말했다.

홍수의 달콤한 고백에 만덕의 눈가는 촉촉이 젖었다. 홍수와 만덕은 서로에 대한 진한 사랑을 눈 맞춤으로 확인했다.

한편 한재석은 이미연의 흑기사로 등극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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