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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CD발행만 아니라면

최종수정 2018.02.08 12:02 기사입력2010.04.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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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전일 최근 CD금리 급락에 따른 본드-스왑 포지션 언와인딩 물량이 진정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3-5년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베팅으로 5년물 강세가 두드러졌다. 2조5000억원어치의 통안채 신규 2년물 입찰이 다소 부진했다는 분석이지만 그 정도면 평이한 수준이라는 진단도 있는게 사실이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큰폭으로 하락(가격상승)했다. 그리스 문제가 재부각됐고, 10년물 입찰에서 응찰이 1994년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도 미국의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밝혔다.

익일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금일 채권시장은 미국발 호재속에서 강세장을 연출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다만 오후장들어서는 금통위 대기모드로 진입할 것이다.

하지만 그다지 우려할만한 점은 없어 보인다. 시장전문가들은 금리동결을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의 코멘트도 G20과의 정책공조를 강조하는 시장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혹여 매파적 발언이 나온다 하더라도 저가매수에 나설 태세여서 금통위후 강세장을 예측해볼 수 있겠다. 다만 그의 첫 번째 금통위라는 점에서 김 총재의 언어에 시장이 적응하는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가지 걸리는 점은 기업은행이 CD를 추가로 발행할지 여부다. 기업은행은 지난6일 CD 3개월물 4200억원어치를 전일민평대비 22bp 낮은 2.33%에 발행한바 있다. 이를 빌미로 CD91일물 금리가 9bp나 하락한 2.6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CD발행담당자는 CD수요가 많아 지준일인 7일을 넘겨 추가발행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현재 2.35%다. CD91일물과의 금리차는 여전히 28bp차를 보이고 있다. 통상 은행채3개월물과 CD91일물간 금리차가 10bp에서 15bp가 정상이라는게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이다. 아무리 많게 봐도 20bp차 정도. 결국 CD91일물 금리가 최소 8bp의 추가하락룸이 발생한다는 해석이다.

전일 채권시장에서 통안2년 신규물이 발행됐고, 본드-스왑 포지션도 상당부문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이 CD금리를 민평대비 낮게 발행해 CD91일물 금리를 끌어내리더라도 시장충격이 전번 같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켜봐야할 변수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김중수 한은총재는 금일 동향보고회의를 연다. 한은은 또 3월중 금융시장동향과, 2월중 통화및유동성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도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오후 4시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갖는다.

영란은행(BOE)와 유럽중앙은행(ECB)는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미국에서는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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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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