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결혼식 싸게 하려면

주중·7~8월 비수기 이용
최대 20%까지 특별할인
객실무료제공 등 혜택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39살 나이에 노총각 신세를 면하게 된 김대열 씨. 때늦은 결혼식이라 기왕이면 좋은 예식 장소에서 좀 멋을 부리고 싶었다. 그래서 호텔 웨딩을 알아봤더니 피로연과 생화장식, 무대설치 등 예식비용이 만만치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슴 설레는 이들을 꼽으라면 바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일 것이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것이 일생일대의 중대사인지라 준비과정에서의 부담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으면 억대에 이르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결혼예식은 신랑신부 당사자뿐 아니라 양가 가족들에게도 걱정거리다.

웨딩 전문가들은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 결혼을 원하는 예비부부라면 주중이나 비수기인 7~8월을 이용해보라고 권한다. 이들 호텔이 다양한 할인과 특전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중 혹은 일요일 저녁을 노려라
호텔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중(월~목요일)이나 일요일 저녁에 예식을 치를 경우 보통 10~2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서울의 경우 일요일 저녁 및 월, 화요일에 예식을 진행하게 되면 20%, 수, 목요일에는 10%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잠실 롯데호텔월드도 일요일 저녁부터 목요일까지 식음료 10~20%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주중 예식 진행 시 앰배서더 플러스 회원으로 가입하면(가입비 29만7000원/부가세 포함) 식음료부분 10% 할인을 제공한다. 또 테이블보 컬러를 취향에 따라 그린, 브라운, 블루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주중(월∼목요일) 웨딩을 진행하는 고객에게 잔치국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음료를 5~15% 할인해준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은 주중(월∼목요일)에 결혼식을 하는 고객에게 음식요금의 10%를 깎아준다. 또 신혼부부가 결혼식 당일 투숙할 수 있는 객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다음날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랑ㆍ신부들에게 호텔 승용차를 제공한다.

세종호텔은 주중(월∼금요일) 또는 일요일 저녁에 결혼식을 할 경우 음ㆍ주류 30% 할인 및 샴페인, 웨딩 3단케이크 등을 제공한다. 또 잉꼬 얼음조각(하객 150명 이상)과 객실 1박 무료 숙박(하객 200명 이상) 등도 차등 지급한다.

롯데호텔서울 예식장 전경.

◆7~8월엔 다양한 할인행사와 특전이 풍성
계절에 상관없이 예식을 치르고자 한다면 비수기 호텔 웨딩이 적격이다. 피로연 메뉴와 데커레이션 할인부터 객실, 맞춤 한복, 도자기 등 다양한 선물까지 제공된다.

롯데호텔서울은 7~8월 두 달 동안 에피타이저와 샐러드, 수프, 메인코스, 디저트, 커피 또는 차로 구성된 웨딩 코스메뉴를 6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의 특별할인가에 제공한다.

또 7월 한달간 '7월 웨딩을 위한 7가지 특별혜택 이라는 테마로 식음료 10% 및 꽃장식 20% 할인, 3단 웨딩케이크와 웨딩카 리무진 서비스, 애비뉴엘 메디코스 클리틱 피부관리 프로그램 2회, 예식 당일 스위트룸 1박, '전통한복 담한'의 신랑신부 맞춤한복 각 1벌씩을 무료로 제공한다.(단 하객 300명 이상의 웨딩에 한함)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1박 숙박과 여행용 파우치와 달콤한 초콜릿, 계절 과일 바구니, 와인 등을 제공한다. 또 공항 리무진 서비스와 결혼 1주년 기념 식사권(2인용), 2,3주년 기념 케이크 쿠폰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


리츠칼튼 서울은 7~8월 웨딩을 예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썸머 웨딩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츠칼튼 로고 디자인으로 청첩장 주문 시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7~8월 웨딩을 진행하는 커플에 한해 특별 웨딩메뉴를 5만원에 선보이며 식음료 10%, 꽃 장식 및 축배용칵테일 20% 할인, 공항 리무진 서비스, 얼음조각 무료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객 400명 이상의 웨딩에 한함)

그랜드 힐튼호텔에서는 여름 비수기 예식고객에게 예식 당일 주니어 스위트룸 1박 및 2인 조식 뷔페, 50만원 상당의 라 끌리닉 드 파리 로맨틱 웨딩 스파 패키지 이용권 등을 나눠준다. 여기에 프리미엄 현대카드(블랙, 퍼플, 레드) 결제 시 웨딩식사비용을 5% 추가로 할인해 준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7~8월에 예식을 치르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2010 여름 웨딩 패키지'를 선보였다. 주중 음료 최대 50%, 와인 30%, 식대 최대 15% 할인 혜택 및 허니문객실 1박 및 조식 무료 제공, 신혼여행 경비 지원(30만~60만원), 떼라피숍 뷰티 마사지 서비스, 에스코트 서비스, 고급 리무진 및 웨딩홀 무료 이용, 결혼식 당일 뒤풀이 30% 할인 등의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웨딩메뉴는 4만원 대에서 6만원 대까지 8가지 종류의 코스 메뉴로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중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브라운, 깔끔한 느낌의 블루, 싱그러운 자연을 연상케 하는 그린 테이블 중 취사선택이 가능하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7~8월 웨딩 고객에 한해 예식 당일 이용했던 식기류와 동일한 차이나웨어 풀세트(에피타이저, 메인 접식 각 2세트, 커피잔 2세트, 와인 글래스 2잔), 40만원 상당의 최고급 오리털 베게 1세트 등을 선물로 나눠준다. 또 10년간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IP 웨딩 클럽 카드'를 발급해 준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는 7~8월 웨딩 고객에 한해 식음료와 메인홀 꽃장식 각 10%할인 혜택과 50만원 상당의 DVD 무료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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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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