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두나가 출연한 일본 영화 '공기인형'이 지난 8일 개봉한 데 이어 OST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공기인형'은 '아무도 모른다'와 '걸어도 걸어도'로 한국 관객에 깊은 인상을 남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배두나가 인간의 감정을 가지게 되는 공기인형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공기인형이 인간과 교감하며 성장과 사랑의 아픔을 느낀다는 내용의 판타지 멜로물이다.

배두나는 '공기인형'으로 일본 아카데미와 다카사키 영화제, 도쿄 스포츠 영화 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본 영화제 3관왕이라는 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공기인형'의 영화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음악은 클래시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음악팬들에 널리 알려져있는 월즈 엔드 걸프렌드(World's End Girlfriend, 이하 WEG)가 맡았다.

WEG는 김연수 작가의 소설제목 '세상의 끝 여자친구'에 이름이 인용되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일본 뮤지션 가츠히코 마에다의 원맨 밴드다.

한편 WEG가 2년 만에 발표한 신작이기도 한 '공기인형' OST는 오는 22일 발매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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