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배추가 한 포기에 5000원을 넘을 정도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홈쇼핑에서 포장김치 판매가 늘고 있다.

20일 GS샵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부터 시작한 포장김치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8일 오전 8시10분부터 시작된 '종가집 포기김치' 판매방송의 경우 당초 50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40분만에 준비한 물량 6000개가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겨울 담갔던 김장김치가 바닥을 보이면서 새 김치를 담가야 하는 주부들이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장김치 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홈쇼핑은 올해 포장김치 판매방송을 작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빨리 시작한 상태다.

GS샵 식품 담당인 마재선 MD(상품기획자)는 "봄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다음 달까지 배추 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부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주 1회 이상 김치 판매방송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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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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