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소현경 극본, 진혁 연출)에 부킹검사인 '부검'으로 유명세를 치른 바 있는 마혜리가 이번에는 실제 부검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21일 방송되는 ‘검사 프린세스’에서는 한 여자 시신을 부검하는 장면을 공개되는데 이때 마혜리 검사가 진정선 검사와 함께 동석해 이를 확인하게 되는 것.

시신의 사연은 이랬다. 결혼을 앞둔 이 여자는 평소 저혈압이 심해 수차례쓰러진 적이 있었는데,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단순한 저혈압쇼크로 인한 단순변사로 처리되었다. 이에 진검사는 혜리를 검시실로 데리고 가서는 이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에 나선다.

특히 선배인 진검사는 혜리가 보는 앞에서 사체를 뒤집어보고 목에 졸린 흔적 등을 샅샅이 살피는 데다 “변사체의 검시는 우리의 기본 업무”라며 혜리의 손을 시신에 가져다 대자 혜리는 기겁하고 만다. 더구나 이어진 식사시간에서 선배인 진검사가 긴장이 풀리지 않은 혜리를 향해 “부검이 부검을 하네?”라며 놀리기까지 한다.

촬영은 지난 4월 중순 진행됐다. 당시 사체 역을 맡은 보조출연자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이 노출할 수 없는 부위는 인체모형인 ‘더미’를 마련해 극중 현실감을 높혔다. 당시 김소연은 극중 마혜리의 놀라는 장면연기와는 달리 실제로는 담담하게 촬영에 임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나름대로 까다로울 수 있는 촬영이었는데 소연씨가 오랫동안 연기해온 프로답게 편하게 임했고, 송현씨도 연기 초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연기했다”며 “특히 이 장면은 신입검사에서 본격적인 검사로 성장해 가기 위해 설정된 장면으로, 과연 혜리가 이 사건을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나갈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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