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인텔에 이어 애플까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IT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2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4000원(2.90%) 오른 8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는 전거래일대비 1550원(5.74%) 상승한 2만8550원을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도 4% 가까이 뛰었다.

외국인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외국인은 5만주 이상을 사들였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 각 각 7만7734주, 29만주를 매수했다.

인텔의 '깜짝실적'에 이어 애플까지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고 IT주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은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1월~3월)중 30억7000만달러, 주당 3.33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월가 예상치 주당 2.46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며, 전년 동기의 16억2000만달러 주당 1.79달러에 비해 무려 90%나 급증한 것이다. 또 매출액은 136억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90억8000만달러보다 49%나 늘었다.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삼성전에 대해 올해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5만원에서 9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아이패드(IPAD) 수혜주로 꼽았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패드는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으로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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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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