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가 세계 1위의 카펫 공급사 미국의 쇼(Shaw)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대한 PVC 바닥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쇼는 워렌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재임 중인 버크셔 헤더웨이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 연 매출액 40억달러 규모의 바닥재 전문 기업이다.

쇼는 북미에 44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3만5000개의 소매점과 직접 판매 계약을 체결 중이다. 또 PVC 바닥재를 제외한 카펫, 마루, 타일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OEM이 아닌 자체 브랜드로 이번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북미 지역 최고로 평가받는 쇼의 영업, 유통망을 이용해 단시간 내 LG하우시스의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쇼는 LG하우시스의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PVC 바닥재를 독점 공급, 성장하는 북미 PVC 바닥재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조기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여전히 카펫을 바닥재로 선호하고 있지만 최근 카펫 사용으로 인한 미세 먼지, 진드기 등이 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PVC 바닥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쇼는 LG하우시스의 축적된 기술력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해 독점공급 파트너로 자사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10억달러로 추산되는 북미 PVC 바닥재 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2012년경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PVC 바닥재의 전략적 제휴 외에도 오는 12월 완공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건설하는 등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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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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