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이민호, 손예진 ‘호박 커플'의 신드롬이 가는 곳마다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MBC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김희주·연출 손형석 노종찬)에서는 전진호(이민호 분)와 박개인(손예진 분)이 세미나를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창렬(김지석 분)과 인희(왕지혜 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면세점에서 진호 어머니의 선물을 고르며 연인 감정을 키워나갔다. 이 장면에서 등장한 제주관광공사 중문내국인면세점은 벌써부터 이른 바 ‘개취’ 폐인들의 방문으로 때 아닌 관광명소로 변했다.

이 신에서는 또 전진호와 박개인이 ‘금고를 열어라’ 커플 이벤트에 당첨되며 시계 경품을 받기도 했다. 개인은 “이게 상품이 시계인가봐요. 와! 상품 대박이다”라고 진호에게 이벤트에 참가하자고 졸랐다.

때문에 박개인이 마음에 들어 했던 이 커플 시계 역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중문내국인면세점 관계자에 따르면 ‘개취’ 팬들은 손예진과 이민호가 받았던 SKAGEN(스카겐) 233XLTTM(남), 233XSTTM(여) 커플시계 모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손예진과 이민호가 앉았던 그네 의자, 이벤트에 활용됐던 행운의 금고와 판넬 등이 관심을 받자 면세점 측은 아예 이 소품들을 촬영 당시 분위기로 진열해놓기까지 했다.

이 같은 관심을 받자 중문내국인면세점 측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중문내국인면세점 측 한 관계자는 “이번 방송에 맞춰 ‘개인의 취향’ 제작지원을 기념하는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중문내국인면세점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가깝고 친근한 쇼핑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호와 손예진이 ‘완판커플’이라는 별명을 또 다시 증명한 것. ‘개인의 취향’은 이미 회당 28개씩 판매되는 광고가 완판 되며 이민호와 손예진가 이 같은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중문내국인면세점 관계자는 “당초 5월초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드라마틱 이벤트’를 지난 달 29일 ‘개인의 취향’ 드라마 현지 촬영 일자에 맞춰 앞당겨 진행했다”며 “‘완판커플’이라는 별명은 들었지만 이렇게 반응이 폭발적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놀라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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