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오는 6월부터 보험사들이 불완전판매율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연간 결산실적을 공시하는 6월께 불완전판매율도 공시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 이달 중 최종 방침을 결정해 통보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제시한 불완전판매율은 회계연도별로 청약철회,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 등을 합한 계약건수를 신계약건수로 나눈 비율이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불완전판매율 공시에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과 케이블TV 등을 통한 판매에 주력하는 보험사의 경우 불완전판매율이 높아 수치가 발표되면 곤혹스러울 수 있다"며 "가뜩이나 광고 자율심의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호황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30% 가량 줄어든 상황인데, 불완전판매율까지 공시해야하니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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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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