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11일 임직원들에게 CEO 메시지를 통해 최근 GM대우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아카몬 사장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건 이례적이다.

아카몬 사장은 "GM대우는 최근 제기된 몇 가지 이슈들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기업인 GM과도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이어 투자, 고용, 제품, 구매, 생산 등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한국에서 창출한 GM대우 수익이 GM으로 유출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그 반대로 2002년 이후 GM은 GM대우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GM이 GM대우에 투자한 금액은 총 6조5000억원에 달하며 가까운 시일 내 추가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아카몬 사장의 설명이다.

또 고용부문에 있어서도 2004년 8237명이었던 GM대우 직원 수는 현재 1만73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GM대우는 지난 5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몬 사장은 또 "지난해 국내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한 부품액이 5조9000억원이며 GM의 구매 대금 역시 1조원에 달한다"면서 "올해 GM대우와 GM이 구매할 부품 총액은 7조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GM대우가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아카몬 사장은 "GM대우는 단기, 중기 그리고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기회를 갖고 있으며, 전 임직원들의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미래를 위한 견실한 기반 속에서 한국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GM은 한국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직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며, GM의 성공에 있어서도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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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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