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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박지성 기자]대내외 악재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면서 펀드 환헤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최근 나흘 동안만 원달러 환율은 103원 이상 급등해 25일 기준 달러당 1250.0원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단기급등하면서 환노출 펀드의 수익률이 부각된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환헤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해외주식형 펀드 중 환헤지형 펀드의 수익률은 -2.6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환노출형 펀드가 -1.25%의 수익률을 기록 한 것에 비하면 뒤처지는 수치다.
이런 경향은 개별 펀드에서 더 극명하게 대비됐다.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의 경우 환헤지형 상품들이 한주간 모두 -0.60~-0.57%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환노출형 상품들은 1.2% 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 같은 원자재 관련 상품들도 같은 기간 환노출형의 수익이 2% 가량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한 주간의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반영 된 결과다. 단기간 내에는 환율 상승분이 펀드 상품에 반영되면서 이 같은 기조가 유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대내외 변동성이 높고 원화 강세 기조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서 섣불리 환노출펀드로 갈아타는 것은 신중 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김남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환노출펀드의 경우 시장이 상승하고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을 때 장점이 부각되는데 시장이 내리고 환율만 오르는 지금 상황에서는 펀드 성과에서 장기적 차이가 부각되기 힘들다"며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면 환헷지형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환노출펀드에 가입한다고 해도 유효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해석도 있었다.
권정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라는 펀드의 특성이나 3개월 이내 환매 부과되는 수수료 등을 감안한다면 단기 급등에 따른 대응은 자산 전략에 차질을 만 들 수 있다"며 "글로벌 자산 배분형 펀드 처럼 펀드 자체에 분산과 헤지가 이뤄지는 펀드는 환노출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하지만 그 외의 대분의 펀드는 환노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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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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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환율이 단기급등하면서 환노출 펀드의 수익률이 부각된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환헤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해외주식형 펀드 중 환헤지형 펀드의 수익률은 -2.6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환노출형 펀드가 -1.25%의 수익률을 기록 한 것에 비하면 뒤처지는 수치다.
이런 경향은 개별 펀드에서 더 극명하게 대비됐다.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의 경우 환헤지형 상품들이 한주간 모두 -0.60~-0.57%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환노출형 상품들은 1.2% 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 같은 원자재 관련 상품들도 같은 기간 환노출형의 수익이 2% 가량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한 주간의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반영 된 결과다. 단기간 내에는 환율 상승분이 펀드 상품에 반영되면서 이 같은 기조가 유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대내외 변동성이 높고 원화 강세 기조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서 섣불리 환노출펀드로 갈아타는 것은 신중 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김남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환노출펀드의 경우 시장이 상승하고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을 때 장점이 부각되는데 시장이 내리고 환율만 오르는 지금 상황에서는 펀드 성과에서 장기적 차이가 부각되기 힘들다"며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면 환헷지형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환노출펀드에 가입한다고 해도 유효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해석도 있었다.
권정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라는 펀드의 특성이나 3개월 이내 환매 부과되는 수수료 등을 감안한다면 단기 급등에 따른 대응은 자산 전략에 차질을 만 들 수 있다"며 "글로벌 자산 배분형 펀드 처럼 펀드 자체에 분산과 헤지가 이뤄지는 펀드는 환노출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하지만 그 외의 대분의 펀드는 환노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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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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