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경기에서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좌)이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활발한 스포츠 외교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탁구대회 남북대결에서 직접 경기장 응원에 나서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남북 스포츠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여자 단체전경기에서 조 회장은 모스크바 주재 대한항공 직원 및 한국 대사관 직원, 현지교민 등 100여명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한항공 탁구단 소속 김경아, 당예서 선수를 비롯해 박미영 선수(삼성생명)가 출전해 북한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대 0으로 완승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8년 7월 내홍에 시달리던 탁구협회를 맡아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해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가적 과제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특히 이번 세계탁구대회를 앞두고 대한탁구협회를 통해 총력 지원을 지시하는 한편 지난 25일부터는 직접 모스크바에 머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 모스크바 현지에서 국제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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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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