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9일 한솔제지가 불안한 시장상황에도 확실한 실적모멘텀과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통한 투자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정봉일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역시 한솔제지는 대신증권의 실적 추정치인 매출액 3881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24.1%, 181%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3월 전 지종의 제품가격 인상과 5월 추가적인 인쇄용지 가격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증가가 확실해지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 인상을 제품가격에 빠르게 전가하고 있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산업용지와 특수지의 이익률이 유지되면서 약 12%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인쇄용지의 마진개선이 2분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한솔라이팅과 아트원제지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1분기 지분법 손실을 기록했던 한솔홈데코와 한솔개발도 각각 보험차익 및 재평가차익 계상이 예상돼 때문에 2분기 지분법 손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할 것으로 봤다.

2분기에도 1분기와 유사한 12%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며 최근 고지가격 하락으로 3분기에도 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산업용지와 특수지의 이익증가로 인한 이익률 개선은 인쇄용지만을 생산하는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확실한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는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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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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