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대법원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백종진 전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에게 징역 5년 및 추징금 29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백 전 대표는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 동생이다.

재판부는 "한컴 경영자일 때 손실이 발생할 것에 대한 신중한 검토 없이 프라임그룹 요구에 따라 프라임벤처캐피탈 등의 유상증자에 한컴이 참여토록 했다"면서 "회사 재산을 보호해야 할 업무상 임무를 위배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 전 대표는 한컴 대표이던 2006년 형이 회장인 프라임그룹 요청에 따라 실제 가치가 없는 프라임벤처캐피탈 유상증자에 한컴이 참여토록 해 50억원을 납입하고 회삿돈 60억원을 임의로 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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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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