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달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6.0%로 지난 4월말 109.2% 대비 3.2%포인트 줄었다.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만기 3개월 이내 외화유동성부채로 나눈 것으로, 지도기준인 85%를 넘으면 외화유동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유동성 부채를 빼고 총외화자산으로 나눈 7일갭 비율은 2.6%로 지난 4월말 3.4%대비 0.8%포인트 줄었다. 1개월 갭비율도 지난 4월말 3.0%에서 1.9%로 1.1%포인트 줄었다.

중장기 차입금은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5월 중 국내은행의 1년 초과 중장기 차입금액은 채권발행액을 포함해 5억2000만 달러로 지난 4월 15억2000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천안함 발표 등의 대내외 불안요인이 겹치며 중장기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 일부 은행이 해외채권 발행을 연기한 데 따른 것이다.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지난달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4월말 대비 45bp 상승한 133bp를 기록했다. 지난 달 25일에는 CDS 프리미엄이 연중 최고치인 170bp를 경신하기도 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도 4월말 대비 76bp 상승한 152bp를 기록했으며, 90일 기준 차입 가산금리는 4월 대비 10.9bp 상승한 30.5bp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의 기간물 차환율은 지난 4월 대비 24.2%포인트 상승한 121.4%를 기록했다. 두 은행을 포함한 차환율은 11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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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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