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무성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감사원의 천안함 침몰 진상 보고와 관련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큰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자신이 국회 국방위원일 때 임진강 사업과 관련한 국정감사를 사례로 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때도 군은 메뉴얼대로 행동하지 않았던 것이 국감 곳곳에서 지적됐다"며 "임진강 강변에서 군용 차량이 침수됐던 사실을 당시 상부사령관인 이상의 합참의장이 '처음 알았다'고 답변해 기가 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뉴얼 대로 행동하지 않고 숨기려 하고 조작하려했던 점은 큰 충격"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군이 빨리 벗어나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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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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