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법안'이 22일 생사의 기로에 놓인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세종시 수정법안 4건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국토위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 의원은 17일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 야당 간사와 만나 오는 22일 전체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의 수정안 제안설명과 전문위원 법안 심사보고를 청취한 뒤, 수정 법안에 대한 표결 절차를 밟는다.

국토해양위원 총 31명 중 수정안에 반대하는 야당과 친박계는 21명에 달하는 만큼 세종시 수정법안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부결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친이계 일부가 국토위에서 부결될 경우 '국회의원 30명의 동의'를 받아 본회의에 재부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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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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