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옵티머스Q'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가 터치폰 사용자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던 '클럽싸이언'의 문을 닫고 무료 영화와 게임을 제공하던 '콘텐츠 큐브' 서비스도 종료한다. 안드로이드폰 기반의 본격적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해서다.

24일 LG전자는 오는 7월 중 '클럽싸이언(www.clubcyon.com)' 서비스를 모두 종료한다고 밝혔다. 터치폰 사용자를 위한 무료 영화와 게임을 제공하던 '콘텐츠 큐브' 서비스도 함께 문을 닫는다. 안드로이드폰 위주로 서비스를 개편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Q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일정에 따라 기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7월 중 클럽싸이언의 문을 닫고 안드로이드폰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서비스 개편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마켓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영어로만 서비스된다. 때문에 수만개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 중 필요로 하는 것이 어느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특히 게임의 경우 아예 서비스가 안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의 형태가 아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것.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중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선별해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7월 중 '옵티머스Q'의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LG전자는 통합LG텔레콤에 출시한 '옵티머스Q'안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프리로드(미리 탑재해 출시)했다.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일부 유료 콘텐츠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정책과는 조금 다르다.

LG전자 관계자는 "7월 중 1.6버전인 '옵티머스Q'의 OS를 2.1 또는 2.2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오픈 마켓과는 다른 형태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최대한 배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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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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