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KBS2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에서 '착한 악역'으로 출연 중인 류진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약 밀매 용의자로 의심받는 한도훈 역으로 열연한 그가 종영을 앞두고 범행 가능성을 내비친 것.

지난 22일 14회분 방송에서는 도훈의 집 앞에 주수영(이병준)이 나타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렀다. 폭력 조직 '한우리파'의 보스인 수영은 도훈에게 마약 밀매를 요구하며 범죄의 세계로 이끈 인물. 도훈의 범행 여부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28일 방송에서는 그동안 숨겨졌던 3년전 사건이 재연됐다. 정보국의 박순민이 수영을 찾아오자, 수영은 동석했던 도훈까지 끌어들인다. 마약 밀매를 부탁받던 도훈은 범행을 부인하며 순민을 밀어낸다. 그런데 이 때 순민이 쓰러지고, 이 틈에 수영은 부하 마갑성(이철민)을 시켜 순민을 차에 치여 숨지게 한다.

수영은 도훈이 순민을 밀치는 장면이 담긴 CCTV 자료를 내세워 도훈을 압박한다. 이에 도훈은 범죄를 도울지를 고민하게 된다.

한편, 정보국 국제 1팀은 이송재단의 화물을 뒤졌지만, 마약이 나오지 않아 곤란해진다. 이 때문에 상부로부터 선한 시민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문책을 당한다. 결국 국제 1팀은 해체되고, 모든 수사는 중단된다.

여전히 도훈의 비서로 일하는 오하나(이수경)는 홀로 도훈을 지켜보게 된다. 도훈의 이상한 태도에 의심을 품고 '수사 본능'을 발휘한 것. 하나는 도훈에게 소형 카메라가 달린 넥타이핀을 선물해 감시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고진혁(김상경)의 총을 가지고 있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는 하나가 비서직을 사임하고 이송재단을 떠난다. 그런데 도훈이 하나를 붙잡으며 김비서 대신 오하나라는 이름을 불러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궁금증을 던졌다. 과연 도훈이 범행에 직접 가담할지, 하나와 연인이 될지의 여부는 29일 최종회에서 밝혀지게 됐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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