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트위터]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차범근 해설위원이 차두리의 스코틀랜드 셀틱FC 이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차범근은 29일 미투데이의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대표팀 출국일인 지난 28일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나갔을 때 스코틀랜드에서 (협상이 다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들어갔다가 다시 스코틀랜드로 갈게 아니라 여기서 바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해 급히 차두리 선수에게 이 소식을 전해 선수단과 함께 떠나려는 차두리를 공항 밖으로 불러냈다"며 "공항에서 나온 차두리는 호텔로 와서 우연히 세계적인 축구 전문지 '키커' 편집장과 사장을 만나서 얘기를 나눴고 곧이어 '차두리, 셀틱 이적'이라는 기사가 뜨더라"고 덧붙였다.

차범근은 또 "차두리가 영어를 완벽하게 말하고 싶어하고 많이 이기고 싶어하고 찐한 더비를 하고 싶어한다"며 셀틱 이적에 임하는 차두리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차두리가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셀틱FC는 글래스고를 연고지로 한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기성용이 뛰고 있다. 함께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고 있는 셀틱과 레인저스 간의 경기는 세계 최고의 더비 매치로 손꼽힌다.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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