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리미엄 생수 시장이 성장한다면 수혜는 어떤 기업이 얻게 될까.

대신증권은 30일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인당 강수량이 세계 평균의 8분의 1에 불과해 지하수, 암반수 등의 일반 생수가 점차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해수 담수화 과정을 거친 해양심층수나 빙설 등을 녹인 수입 생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프리미엄 생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롯데칠성이 유리하다"며 "생수 자체가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미리 구축해 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프리미엄 생수의 성장과 함께 일반 생수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므로 이 부문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을 보유한 농심의 매출 증가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양심층수의 담수화 플랜트를 제작하는 두산중공업이나 담수용 펌프를 생산하는 영풍정밀, 해수담수용 분리막을 제조하는 웅진케미칼의 관련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이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프리미엄 생수 시장은 자원구조상 빙설이나 광천수 보다는 해양심층수 위주로 성장할 것이므로, 해수담수화 설비와 관련된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생수 판매가 급증한다면 생수 용기(PET 등) 관련 화학 업체인 효성, 케이피케미칼의 수혜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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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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