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하락,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ELP)는 6월 PMI가 전달 53.9에서 하락한 52.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9를 하회하는 수치다. PMI는 50을 넘을 경우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지난 1분기 11.9%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과 자산 버블 우려가 심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진행한 경기 과열 억제 정책이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 역시 증폭되고 있다. 유럽 재정적자 위기 심화로 인해 선진국 수요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의 중심축이 중국을 필두로 한 이머징 마켓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취 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성장은 정점을 찍었으며,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 성장 둔화는 급격한 폭락보다는 점진적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