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과도한 위안화 변동폭은 좋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후 샤오롄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환율은 시장의 수급을 기반으로 한다"며 "환율이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갖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변동성은 좋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위안화의 과도한 변동폭이 글로벌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후 인민은행 부총재는 상하이에서 열린 한 금융회의에 참여해 "한 국가의 경상수지는 환율이 적정 수준인지를 가늠케 하는 창"이라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국가들의 위안화 절상압력과 인플레이션 조절을 위해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위안화 절상 압박 때문에 위안화를 급격하게 절상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환율을 두 가지 통화만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포괄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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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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