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의 개방형 무선랜 서비스 'T와이파이 존' 사용을 위해 입력해야 했던 비밀번호를 더이상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8일부터 'T와이파이 존' 사용을 위한 고객 인증방식을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의 비밀번호(sktelecom) 입력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접속 가능한 인증 방식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인증방식을 바꿨다.

우선, 올해 7월 이후 출시 예정 단말부터는 암호화가 구현된 유심(USIM, 가입자인증모듈) 인증을 적용해 SK텔레콤 가입자들은 더 안전하게 'T와이파이 존'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유심 인증은 보안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별도 절차 없는 자동인증이 가능해 고객편의성이 더욱 높아진 방식이다.

SK텔레콤 고객이 이용하는 2010년 3월 이후 출시 단말기는 사전 시스템에 등록된 단말의 MAC(Media Access Control)을 통해 자동인증 처리하게 된다. 별다른 절차 없이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MAC이란 WiFi 하드웨어에 부착된 주소 (12자리)를 말하며 단말기 설정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0년3월 이전에 출고된 SK텔레콤 가입자 및 타사 고객, 노트북 등 기타 기기 사용 고객의 경우, 사전 등록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정보만을 필요로 하는 주민등록번호 실명인증 방식(주민등록번호+이름)을 적용한다.

특히 타사 가입자도 T월드(www.tworld.co.kr)에 단말의 MAC주소를 한번만 등록할 경우 SK텔레콤 가입자와 마찬가지로 자동인증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어 편리하게 'T와이파이 존'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인증방식 변경으로 SK텔레콤 고객은 'T와이파이 존'에서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방형 와이파이 특성에 맞춰 타사 고객 역시 T와이파이 존을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인증과정은 최소화하고 보안은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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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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