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고(故) 박용하가 18일 일본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고 박용하가 추모헌화식이 18일 일본 동경국제포럼에서 열릴 예정이다.

'욘하짱'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한류스타의 중심에 서있던 고인은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이듬해엔 가수로 데뷔해 일본 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홍콩영화 '첨밀밀'의 리메이크 드라마 '러브송'에 윤은혜와 함께 캐스팅돼 재도약을 준비 중에 있었다.

또 지난달 19일부터 9월 4일까지 3달간 진행 예정이었던 '박용하 콘서트 투어 스타즈 2010'은 티켓 발매 후 보름 만에 7만석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런 와중에 고인의 비보가 전해져 일본 내 팬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은 아직도 가시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인의 소속사 요나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초 7월 17일, 18일 이틀간에 걸쳐 고인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던 동경국제포럼 A홀에 고 박용하 추모헌화식을 마련했다.

고인과 팬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고인에 대한 넋을 기리는 자리다.

동경국제포럼홀은 국내외 톱스타만이 무대에 선다는 수용인원 5000명 규모의 대형공연장으로 고 박용하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이곳에서 전국투어를 개최했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될 고 박용하 추모헌화식은 회사 관계자 및 고인의 가까운 지인들과 팬들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요나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 가족들의 참석이 어려울 것이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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