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을 비롯한 유가 하락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8개월만에 하락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떨어졌다.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이후 처음이다.

서비스가 보합을 보였지만 농림수산품 하락폭이 확대되고 공산품도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채소, 과실, 수산식품 등이 내려 6.3% 떨어졌다. 배추(-37.2%), 양파(-36.2%), 참외(-38.2%), 조기(-35.4%) 등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공산품은 8개월만에 내려 0.1% 하락했다. 코크스ㆍ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이 각각 1.9%와 0.7% 내렸다.

서비스는 운수ㆍ전문서비스는 내렸으나 금융ㆍ리스 및 임대가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각각 3.0%, 13.5% 하락했으며 에너지는 1.0% 하락, IT는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차장은 "이상기온으로 농산품 출하량이 줄었지만 기온이 정상화되면서 출하기에 있는 농산품들이 제때 나와 가격이 하락했고 유가도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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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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