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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호' 수원, 우라와와 0-0 무승부

최종수정 2010.07.12 09:48 기사입력2010.07.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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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 윤성효호로 새롭게 출범한 수원 삼성이 일본 J리그의 강호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비겼다.

수원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한일 동반 16강 진출을 기념해 가진 우라와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차범근 감독의 뒤를 이어 수원 지휘봉을 잡은 윤성효 감독은 공식경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수원은 우라와와의 미드필드 싸움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4-1-4-1 전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선수 구성에서도 다소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던 조원희를 오른쪽 수비수로 내렸고 중앙 수비수 강민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했다.

수원은 경기 초반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쥐고 우라와를 몰아붙였다. 전반 2분과 전반 9분 각각 김두현과 염기훈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마무리 부족으로 매끄럽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하태균에게 향하는 패스가 정교하지 않았으며 슈팅도 제대로 맞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중반 이후 우라와의 야마다 나오키와 하라구치 겐키의 드리블 돌파에 수원의 오른쪽 수비수가 크게 흔들렸다.

우라와는 후반 들어 폰테, 아베 유키의 활약 속에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세를 점했고 수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야마다가 후반 12분 리웨이펑의 실수를 틈 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수원은 호세모따, 김대의, 이현진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세트피스 등을 앞세워 우라와의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으나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32분 호세모따가 아크 정면에서 기가 막힌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야마기시 노리히로가 몸을 날려 이를 막아냈다. 2분 후 김대의가 날린 대포알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두 팀은 골을 넣기 위해 공방을 펼쳤으나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갖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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