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휴가철인 8월 말까지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81개 국가의 공항, 호텔, 카페에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2일 스마트폰 고객이 해외 와이파이존(무선랜)에서 무선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와이파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휴가철인 8월말까지 전 세계 81개 국가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한다.

'T로밍 와이파이'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81개 국가의 공항, 호텔, 카페 등에서 간편하고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전 세계 주요 100개 공항 중 89개 공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로밍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실제 이용 고객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8월 말까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3세대(3G) 데이터 요금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및 윈도우모바일OS) 이용 고객은 T로밍 홈페이지(www.sktroaming.com)에서 이달 15일부터 무료 이용을 신청할 수 있고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가능 국가를 확인하고 원하는 시작일을 선택하면 7일간 해외에서 무료로 'T로밍 와이파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체험 후기를 작성하고 간단한 설문에 답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 20명에게 SK상품권(10만원), 50명에게 T스토어 상품권(3만원) 등 경품을 제공한다.

3G이통통신망을 이용한 데이터로밍이 해외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는 반면, 와이파이 로밍은 공공장소 위주로 이용지역이 제한적이지만 요금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해 무선인터넷 다량 이용고객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이번 와이파이로밍 서비스 출시로 T로밍고객은 본인의 로밍 이용 패턴에 따라3G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로밍 중 보다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SK텔레콤은 해외 출국객들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3개 국가에서 3세대(3G) 무선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미중일 데이터로밍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만,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위주의 브리지 얼라이언스 국가에서는 '브리지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제공해 로밍요금 경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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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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