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회창 "MB정부, 대한민국 자존심 짓밟아"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6일 한미연합훈련 장소가 서해에서 동해로 변경된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깡그리 짓밟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28재보궐 선거대책회의에서 "중국이 서해에 들어오는 미국 항공모함이 중국군의 살아있는 표적이 될 것이라고 협박하자 훈련장소를 바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억지와 위협이 밀리는 한미정부를 보면 분노가 치민다"며 "외교를 그르치고 자위권 행사조차 뜻대로 못하는 정부는 이번 재보선에서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 대해선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성공은 자력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의한 반사이익"이라며 "천안을 보선에서 유권자에게 냉정한 판단을 호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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