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와 고양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영상전문 투자조합이 결성된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달 (유)동문파트너즈를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하고 40억원을 출자 이달 말 300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는 이전의 수동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직접 투자ㆍ배급사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30억원 공동출자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고양시, 경기공연영상위원회,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NEW, 동문파트너즈 등은 19일 6자간 협력 MOU를 체결하고, 향후 경기도내 영화, 3DㆍCG 등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투자분야에 있어 국내 최초로 ‘경기고양인증프로젝트’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지역산업과 연계할 방침으로, 경기도내 영화 촬영분량의 50% 이상이면서 고양시 소재 업체의 참여율을 30% 이상 확보하는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만 한다.

특히 영화, 3D/CG 등 중점분야에 적극적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우선손실충당을 하기로 하였다. 영화, 3D/CG 등 중점분야에 대해 경기도, 고양시, 업무집행조합이 동일비율로 최대 30억원까지 우선손실충당을 하는 것이 그 내용인데, 경기도가 영상산업발전을 위한 적극적 투자 유치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내 영화관련 기업만 200여개, 그 중 주요 제작사들은 고양시에 30여개 이상이 군집하고 있어 경기도가 대한민국 영상산업 허브 역할을 하는데 기반조성은 이미 갖추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 영상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향후 산업과 복지가 조화로운 선진 영상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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