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의 공식 커플 박진희와 이범수가 달콤한 신혼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내 비극이 밀려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19일 밤 방송된 19회에서 강모(이범수)는 정연(박진희)을 거부한다. 이에 정연은 바다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강모는 황급히 달려가 정연을 구하게 된다.

두 사람은 성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반복됐던 장면. 그 대열에 합류한 강모와 정연은 드디어 신혼의 단꿈에 젖는다.

목욕하는 정연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강모나, 긴장한 나머지 연신 머리를 빗어내리는 정연의 모습은 그들의 풋풋한 사랑을 잘 드러냈다. 그렇게 민박집에서의 첫날밤은 긴장감 속에 지나간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강모를 찾아온 성모(박상민)가 자신들의 아버지를 죽인 태섭(이덕화)의 딸이 바로 정연이라고 말한 것. 강모는 충격을 못 이기고 정연을 떠나게 된다.

다음날 강모는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정연은 강모를 부르며 눈물을 쏟는다. 그러나 강모의 마음은 굳게 닫힌 채 정연을 외면한다.

민우(주상욱)가 약혼녀인 정연을 데리고 가자, 정연은 강모한테 가겠다며 애원한다. 무릎을 꿇는 간청에 민우는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

앞으로도 비운의 형제 성모와 강모의 야망을 위한 고군분투가 그려질 전망이다. 맘보건설을 무너뜨리겠다는 이범수의 결연한 의지는 과연 시청자들을 얼마나 끌어 모을 수 있을까.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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